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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여는 'KEY' 노트

4. 민수기 - 책별로 시간순서를 따라 배경(context)을 이해하며 성경읽기

1.     배경 (Context)


 민수기의 히브리 성경의 이름은'במדבר' (베미드바르)'입니다 '광야에서'란 의미입니다. 히브리서 성경에서 모세 오경의 이름들은 그 책에 가장 먼저 쓰인 단어로 정했는데, 민수기에 가장 첫 단어가 바로 '광야에서'입니다. 책 이름이 말해주듯 민수기의 스토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행진하면서 일어난 스토리입니다. 애굽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통해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은 광야를 거쳐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그 증서인 십계명과 율법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지만,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막을 짓게 하시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제사들과 규례들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 땅을 떠난 지 일 년 동안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성막을 지으며 시내산에서 보내고, 한 달 동안 레위기의 거룩한 삶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말해 주듯 민수기 1장 1절에는 애굽 땅에서 떠난 지 이년 차가 되는 이월 일일에 성막 안에 거하고 계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약속의 땅을 향해 갈 준비를 위해서 모세를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라틴어 성경으로 번역될 때 책 이름을 '리베르 누메리 (Liber Numeri)' 라고 정하면서, 영어로 'Numbers' 그리고 우리나라 성경의 민수기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다시 번역된 책의 이름이 또한 말하듯 민수기에는 두 가지 인구조사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구조사에서 600,1730명 (민 26:51)은 40년 전에 인구조사 (600,3550명; 민 1:46)에 비해 불과 1820명의 숫자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나왔던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고, 그다음 세대인 그들의 자손들의 숫자였습니다. 민수기는 두 번의 인구조사 사이에 약 40년간 광야의 여정에서 있었던 일들에 관한 기록입니다.

 

 

   2.     KEY 노트

 

1-10장 10절: 시내산

하나님은 싸움에 나갈 수 있는 20세 이상 60세가 되는 성인 남자의 인구를 조사를 하게 합니다. 가나안을 정복을 위한 하나님의 군대를 준비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숫자만 약 60만이 되었습니다. 여자와 아이들을 합하면 적어도 200만 이상이 되었을 큰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막을 중심에 두고 열두 지파가 사면을 각 세 지파 씩 둘러 진을 치게 합니다. 레위 지파는 전쟁을 위한 진영에 배치되는 대신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성막을 돌보는 일과 관련된 일과 함께,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는 책임을 맡습니다. 레위 지파를 대신해서 요셉 지파를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로 나누어 진영에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군대로서 그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전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장에서 10장까지 다시 정결 의식에 대한 율법을 주시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임재하시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 공동체도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출애굽 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은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이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원하신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11절- 12장: 이동

이스라엘 진영에 나팔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 주는 구름기둥이 성막 위를 떠올라 이동해 가며, 하나님이 드디어 이스라엘과 함께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가장 앞에 서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따라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곧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는 이상 지겹고 고기가 먹고 싶다며 애굽 땅으로 돌아가겠다고 불평합니다. (11장) 이에 하나님은 메추라기 새를 이스라엘 진 사면에 높이 두 규빗에 하룻길[1]이나 되는 양을 보내주셔서 그들이 원하는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모세가 구스[2]여인을 아내로 취하자,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과 형 아론마저도 모세에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그의 잘못을 지적하며 비방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의 권위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지자 하나님 직접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까지 인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대리인이며 그의 종인 모세의 리더십이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인 모세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미리암에게 문둥병의 저주를 내리시고, 이스라엘 진 밖으로 내보내시면서 엄한 진노의 징계를 내리십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를 통해 미리암의 죄를 용서하시지만,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 전체의 진은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게 됩니다.


13장 – 19장: 바란 광야

바란 광야에 도착했을 때 모세는 이제 곧 가야 할 가나안 땅에 열두 정탐꾼을 먼저 보내어 그곳을 정탐하고 돌아오게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의 땅이라며 긍정적인 보고를 하지만, 나머지 열 정탐꾼은 그곳에 철로 만든 강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가나안 민족을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부정적 보고에 낙심하며 모세를 대신할 지도자를 세워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자고 선동합니다. 그들의 불신과 악함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모세는 이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해달라며 중보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40년간 유리하고 방황하다 죽을 것이며, 그들의 다음 세대 자녀들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으로 선택된 레위 지파 중에 한 그룹인 고라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여 반역함으로 말미암아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갑니다. 하나님은 고라 자손과 아론의 지팡이 중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게 하시면서 아론의 후손들을 대 제사장으로 정하셨음을 재확인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고라 자손들이 서있는 곳에 땅을 갈라지게 하여 산 채로 땅에 매장되어 죽는 엄한 심판을 내리시므로 하나님이 세운 모세와 아론의 권위와 질서를 다시 한번 견고하게 세우십니다.


20장 - 21장: 이동

이스라엘은 다시 진을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마르다며 우리를 왜 이집트에서 나오게 해서 이런 고생을 시키냐며 모세에게 원망하며 불평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에게 말로 명하여 물을 내어주라고 하시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에 원망에 분을 참지 못하며 우리가 너희 같은 반역자들에게 물을 주어야겠느냐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내리칩니다. 지상에 어떤 사람보다도 온유한 사람으로 칭송받던 모세도 이스라엘에 반복적인 불평에 화를 참지 못하여 마치 자신이 물을 내어주는 것처럼 말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반석에게 명하는 대신 자신이 그전에 하던 방식대로 반석을 내려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하는 가운데 마음이 낙심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다시 원망합니다. 이때 불 뱀들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물려 죽게 됩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 불 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올리게 하시고, 그것을 보는 자마다 치유되어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장대에 달려 올라간 놋 뱀의 형상을 보는 자마다 죽지 않고 살게 됩니다. 가데스 지역에서 모압으로 이동하는 20장과 21장의 내용은 짧은 스토리에 불과하지만, 어느덧 시간은 38여 년이 지나서 광야 40년 여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광야 여정 40년 중 38년 이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소모했지만,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하신 대로 기록할 만한 내용이 없이 시간만 보내며 자연 수명에 따라 모두 죽어갔습니다.

22 - 36: 모압 평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땅을 지날 무렵 모압의 왕 발락은 주술사 발람을 불러 그들을 저주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제사장도 아닌 돈을 받고 주술과 마법을 일삼는 발람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축복받은 이스라엘을 해하도록 저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방 주술사 발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장차 이스라엘을 통해서 모든 열방을 다스릴 주권자 왕이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홀(Sceptre: 왕권을 상징하는 지팡이) 이스라엘에서 일어나 모압을 쳐서 무찌르고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민 24:17) 이는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며 하나님은 이방 주술사인 발락을 통해서도 그리스도를 선포하게 하신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 이후로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은 왕권을 상징하는 별을 찾았으며, 예수님 시대에 별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은 바로 이 발락의 예언한 별을 따라온 것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데는 실패하지만, 발람은 간교한 지혜를 내어 모압의 여인들을 이스라엘의 진중에 보냅니다. (민 31:16) 이스라엘은 그 모압의 여인들과 간음을 행하고 그 여인들의 신들에게 함께 절하며 숭배하므로 하나님을 진노하게 합니다. 전염병이 퍼져 모압의 신인 바알브올을 숭배한 사람들과 간음을 한 사람들 이만 사천 명이 그 전염병으로 죽고, 비느하스가 간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죽이니 전염병이 멈추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반역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언약에 신실하셔서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광야의 여정 속에 필요한 음식과 물을 공급해 주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요단강을 넘어 약속의 땅이 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인구를 다시 한번 계수하며 다음 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3.     KEY 포인트

 

    이스라엘의 불신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를 거쳐 약속의 땅에 이르는 것은 걸어서 11 정도면 충분히 있는 거리였으나, 광야 여정의 40년이 걸려서 약속의 앞에 모압 평지에 이르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모세는 가데사 바네아 지역에 이르러 정탐꾼을 약속의 땅에 미리 보내어 정탐하게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현실을 보지 않고,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약속대로 하나님은 행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거역합니다. 사실 그들의 보고는 아주 현실적인 분석에 따른 보고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경험이 없는 노예에 불과했고, 가나안 땅에는 강한 무기로 무장한 거민들이 살고 있었기에 그들의 힘으로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식의 나무를 먹고 죽었던 아담과 하와처럼, 정탐꾼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아닌 자신들의 눈에 보기에 합당한 지식을 택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약속의 땅이 아닌 정반대 쪽으로 그들의 행진에 방향을 돌립니다. 그리고 이동을 하더라도 거의 전진이 없었고, 시간만 흘러가도록 하셔서 이집트에서 나온 세대가 모두 광야에서 죽을 때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비록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여전히 만나와 물을 그들에게 공급해 주셨지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에 그들은 들어갈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불신앙의 결과를 따라 광야에서 모두 죽게 되는 비참한 인생의 여정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은혜를 경험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아닌 그들이 처한 현실과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따라 사는 자는 삶가운데 원망과 불평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없는 수많은 불가능에 직면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대신 보고 느끼는 대로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삶에 감사와 믿음의 고백이 없습니다. 가운데도 하나님은 그들의 필요를 만나와 물을 주시 공급해주시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약속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 같은 세상을 헤매이며 시간을 낭비하다가 귀한 생애를 마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거역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러나 가나안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것은 그의 약속을 붙들고 말씀에 신실했던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광야에서 태어난 다음 세대를 통해서 이루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10장에서 광야에서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출처: https://openthebible.tistory.com/193


영적 리더십: 미리암, 아론, 모세

  민수기에는 이스라엘 백성 아니라 영적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됩니다. 미리암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인도자이며,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연약함은 바로 시기 질투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자 그것을 빌미로 하나님이 모세에게만 말씀하시겠느냐 그의 영적 권위를 깎아내리며 비난합니다. 구스는 오늘날 이디오피아 지역으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나올 함께 따라온 이방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방여인을 아내로 취하는 것을 비난하는 같지만, 사실은 마음 속에 있었던 영적인 시기와 질투심을 작은 흠을 빌미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론 역시 시기 질투가 약점이었습니다. 미리암에 말에 동조하며 모세를 함께 비난합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휘둘리는 유약한 지도자였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머무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이는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단호히 말하며 거부하지 못하고, 송아지를 만들어 주어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는데 동조합니다. 자연적 질서로써 나이는 미리암과 아론이 누나와 형이 되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끄는 영적 권위자로 하나님은 모세를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고 권위를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기에 그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것은 그를 세우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고 그를 통해서 이루려는 그의 뜻과 목적을 좌절시키는 것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만, 미리암과 아론도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는 못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하는200만이 넘는 백성들을 돌보고 이끌며 광야를 행진해야 하는 모세에게 맡겨진 지도자로서의 사명은 참으로 힘든 것이었습니다. 온유함으로 인내하며 그들을 지도하던 모세도 이스라엘의 불평에 순간 분을 참지 못하고, 반석을 향하여 명하여 물을 내어주라는 하나님이 주신 지침을 주의 깊게 듣고 행동하지 않고, 전에 자신이 했던 방식대로 반석을 지팡이로 내려치되 이번에는 그의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듯 내려 칩니다. 그리고 불순종의 결과로 그도 또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고,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을 드러내며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세운 지도자가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만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영적 지도자는 바로 하나님의 권위를 대신 받아 (Delegated Authority) 하나님의 일을 대신 수행하는 (Servant) 같습니다. 그가 나타내는 권위에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수행할 없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신이 세운 리더자에게는 더욱 높은 수준의 거룩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민수기 속에 그리스도: 장대 위에 , 만나, 반석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과 불평으로 모세를 거역하자 뱀들이 나와 백성들을 물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모세가 중보기도를 하자 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 올리게 하시고, 그것을 보는 자마다 살게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죄의 결과로 나온 뱀이 장대에 달려 올라가는 것은 죄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그것을 보고 믿는 자는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에 예표였음을 요한은 증거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3:14-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위에서 죽으시는 순간 죄도 함께 심판을 받고 죽은 것이며, 이를 믿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광야에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 내리셔서 먹이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늘로부터 세상에 생명을 주시려는 생명의 양식이며,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증거합니다. 또한 바울은 광야에서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치자 물이 나와서 백성들이 마시고 살게 되는데, 반석이 그리스도라고 증거합니다.

   

  



[1] 규빗: 팔꿈치까지 길이로 규빗은 성인 길이 대략 90cm 의미. 하룻길: 성인이 하루를 걸어 있는 대략적인 거리 25-30Km.  

[2] 오늘 날에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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